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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인생을 배웠다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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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의 제목은 묘하다. 우주비행사가 지구의 생활을 안내한다니... 마치 외계인이 인간 세계를 논하려고 하는 듯 어폐가 있고 영화 속 판타지와 같았다. (책 표지조차 SF 영화를 연상 시킨다.)

 

  책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는 저자 '크리스 해드필드'의 자서전이다. 그는 20여 년에 걸친 우주비행사 훈련을 거쳐 4천 시간에 이르는 우주 체류 기록을 남겼다. 책에는 그가 우주비행사의 삶을 꿈 꾸고 그것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실제로 경험한 우주비행사의 삶은 어땠는지를 기술해 놓았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읽는 내내 가슴 속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일, 아무나 할 수 없어 보이는 일을 해낸 저자를 향한 위대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마치 세계 구호활동을 펼친 이야기를 담은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었을 때와 유사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JP모건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로도 뽑히며 최고의 인생 안내서로 손 꼽히고 있다.

 

  "나도 준비라는 것이 커다란 달 사진 포스터 아래에서 이단 침대를 오르내리며 '우주비행사 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 나이였다. 하지만 내겐 등록할 교육 프로그램도 읽을 매뉴얼도 물어볼 사람도 전혀 없었다. 그래도 방법이 하나 있었다. 장차 우주비행사가 될 사람이 아홉 살에 무엇을 할지 상상했고, 그대로 했다. 그것도 즉시. 우주비행사가 될 아이라면 채소와 감자칩 중 뭘 먹을까? 늦잠을 잘까, 아니면 일찍 일어나 책을 읽을까?" - p.15 中 발췌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이 다소 낯설지만 때론 동경의 대상도 될 수 있는 부분은 이 책의 흥미를 더한다. 작년 11월에 개봉해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 <인터스텔라>도 마찬가지다. 항상 가르치려드는 식상한 자기계발서에 싫증을 느꼈다면 책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를 추천해 주고 싶다. 책장을 덮은 뒤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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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임흥준 지음 / 더퀘스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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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는 좌충우돌하던 초보 영업사원이 어떻게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그 방법을 찾았는지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한 책이다. 나는 세계역사에 대해 문외한이고 비즈니스 업무를 한 적이 없지만 흥미롭게 읽어 내려 갔다.

 

  저자 임홍준은 현재 미니프린터 세계 2위 업체인 빅솔론의 해외영업팀 부장이다. 그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평화은행에 근무했는데 도전적인 사고가 필요 없는 업무라는 점에 흥미를 잃었다. 그러다 삼성전기 해외 영업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가게나 식당에서 영수증을 인쇄하거나 바코드를 인쇄하는 데 사용되는 미니프린터 제품을 담당하게 된다. 영업 경험이 없던 그는 찾아갈 거래선도, 오라는 거래선도 없어 맨 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교수님의 말을 떠올리고 역사 공부를 시작한다.

 

"경영학의 많은 용어들이 군사용어에서 유래됐다. 전략도, 캠페인이나 게릴라 마케팅도 전쟁에서 비롯된 말이다. 비즈니스도 전쟁도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기계적인 인과 관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세계역사 속 명장에게 리더십과 전략을, 성군에게 정치력과 지혜를 배우며 그의 영업 감각은 점차 성장했다. 그는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기업인 빅솔론이 분사한 지 10년 만에 '오천만불 수출탑'을 받고 2013년 기준으로 매출 840억원, 영업 이익 150억 원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들이 이 책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에 담겨 있다.

 

  경험담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업종에 근무하더라도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바꿔가야겠다는 의지를 만드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벌써 5년 차 직장인이 된 나에게도 초심을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이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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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 - ‘취업 준비생’이라는 새로운 계급의 탄생
전다은 외 지음, 황예랑 외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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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이 단어는 어느덧 대한민국에서 '답답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할 대학생 시기부터 오로지 취업에 도움이 될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는 전혀 정상처럼 보이지 않는다. 취업은 젊은 사람들 뿐 아니라 육아 이후 다시 직장을 찾는 여성들이나 퇴직 후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 이에게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세상은 아직 그들에게 넓지 않다.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비정규직이라도 만족해야 하는 열악한 처지이다. 이 와중에 '취업 준비생'이라는 새로운 계급도 생겨나며 취업이란 단어가 대한민국에서 매우 답답하고 불편한 단어로 변해 버렸다.

 

  책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는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세계 취업 현실을 분석한 책이다. '취업 전쟁' 중이거나 경험이 있는 4명이 뭉쳐 한 권으로 완성 시켰다. 세 명은 20대, 다른 한 명은 마흔 살 기혼 여성이다. 그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느꼈던 생각들이 담겨있다. 1986년 생인 전다은씨의 이야기 중에는 '정말 학벌을 안 보나요?', '삼성이 최고인 이유', '성형수술이라도 하시죠' 등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2장에서는 취업 준비생의 심리를 분석해 놓았다. 김환 서울 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저자 중 세 명(전다은, 강선일, 나해리)과 상담한 내용을 담고 그것을 분석한 결과가 실려있다. 김환 교수는 강선일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 나해리에게는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라', 전다은에게는 '강박에서 벗어나라'라는 처방전을 내렸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같이 공감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유익했다.

 

  3장에는 세계 취업 현실이 소개되어 있다. 읽는 이에 따라 그다지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나 부록 쯤으로 여길 수도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처지의 어려운 취업 현실도 있지만 부러운 면이 더 각인되는 속성 탓에 읽으면 신세 한탄이 늘어난다. 그래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 제목처럼 보고서나 논문과 같이 분석으로 씌어져 있는 장이기도 하다.

 

  힘든 취업 전쟁을 겪어 본 이들과 앞두고 있는 이들이 함께 하면 좋을 책이다.

이 책에서 여러분은 `취준생`들의 한숨과 눈물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여러분이 정말 읽어내야 할 내용은, 그 이면에서 말라 죽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다. 젊은이들을 향해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고 말하던 시사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나라에는 희망이 없다."
- 책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 p.4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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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멍청이들 - 일이 힘든가? 사람이 힘들지! 꼴통들 때문에 회사 가기 싫은 당신에게!
켄 로이드 지음, 임지은 옮김 / 길벗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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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합격 소식을 받은 후 흔히 걱정하는 2가지가 있다. 내 전공과 맞는 직무에 배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좋은 선배들과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그것이다. 보통은 전자를 더 걱정한다. 후자가 더 중요한지를 그때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회사 생활의 대부분은 일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 일이 힘든 것은 어찌 어찌해서 그 일만 끝내면 해결되지만 사람은 어쩌면 직장 생활 내내 함께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 문제는 시급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런데 복잡한 인간관계를 명쾌하게 해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성격이 꽤나 다양하기에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직접 경험에 한계가 있다면 간접 경험이라도 늘려야 한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분명 그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미친 상사, 치사한 동료, 얄비운 부하와 뚜껑 안 열리고 일하는 특급 처방전 75가지를 다루고 있다. "내가 수정한 문서만이 진리!"(어설픈 편집자 지망생), "업무가 많아야 성장하는 거라네!"(업무폭탄 투하자), "이메일은 나의 전투장!"(키보드워리어들), "내가 그런 약속을 했다고요?"(선별적 기억상실증), "내가 다 아는데, 내가 다 해봤는데..."(척척박사증후군), "에이, 과장님, 그게 아니죠"(비판을 가장한 불복종) 등 제목만 들어도 공감가고 해결책이 궁금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조직 심리학 분야에서 저명한 저자이자 연설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켄로이드'의 저서를 번역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단순 번역보다 더 나아가 한국 상황에 맞게 사례에 등장하는 호칭, 이름 등을 수정하였고 어려운 용어 등의 설명도 별도로 추가한 점이다. 때문에 읽다 보면 외국 번역서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낯섦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상황과 꼭 맞아 떨어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생활 인간관계 완벽 가이드북'인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을 통해 2015년에는 더 이상 사람 때문에 힘든 직장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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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 - 사표 앞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남시언 지음 / 라온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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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직장 선택 시 무엇을 중시 여겨야 할 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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