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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임흥준 지음 / 더퀘스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책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는 좌충우돌하던 초보 영업사원이 어떻게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그 방법을 찾았는지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한 책이다. 나는 세계역사에 대해 문외한이고 비즈니스 업무를 한 적이 없지만 흥미롭게 읽어 내려 갔다.
저자 임홍준은 현재 미니프린터 세계 2위 업체인 빅솔론의 해외영업팀 부장이다. 그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평화은행에 근무했는데 도전적인 사고가 필요 없는 업무라는 점에 흥미를 잃었다. 그러다 삼성전기 해외 영업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가게나 식당에서 영수증을 인쇄하거나 바코드를 인쇄하는 데 사용되는 미니프린터 제품을 담당하게 된다. 영업 경험이 없던 그는 찾아갈 거래선도, 오라는 거래선도 없어 맨 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교수님의 말을 떠올리고 역사 공부를 시작한다.
"경영학의 많은 용어들이 군사용어에서 유래됐다. 전략도, 캠페인이나 게릴라 마케팅도 전쟁에서 비롯된 말이다. 비즈니스도 전쟁도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기계적인 인과 관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세계역사 속 명장에게 리더십과 전략을, 성군에게 정치력과 지혜를 배우며 그의 영업 감각은 점차 성장했다. 그는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기업인 빅솔론이 분사한 지 10년 만에 '오천만불 수출탑'을 받고 2013년 기준으로 매출 840억원, 영업 이익 150억 원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들이 이 책 <나는 세계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에 담겨 있다.
경험담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업종에 근무하더라도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바꿔가야겠다는 의지를 만드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벌써 5년 차 직장인이 된 나에게도 초심을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이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