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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의 다이어리 - 좋은 관계를 만드는 21가지 비밀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7년 10월
평점 :

그동안 바빠서 "더난프렌즈" 활동을 못하다가 다시 만나게 된 책이다. 내년이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연말이 되면 새 다이어리를 구입을 하고 온갖 메모를 다한다. 어렸을적부터 덜렁대던 탓에 아마도 그때부터 다이어리 쓰는게 버릇이 되었었나보다. 이제 슬슬 내년에 쓸 다이어리를 장만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을때, 이렇게 친히 다이어리와 만년필까지 따라오다니 내겐 행운이다.
이 책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21가지 비밀"을 제시한다. 그래서인지 난 이 책을 나자신보다는 이제 곧 어른으로 한걸음 나아갈 딸아이에게 권해주고 싶다. 아직 대학이 결정되지 않고 수능을 앞두고 있지만 그래도 성인이 되면 사회에 나가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갈때 본인의 습관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난 우리딸과 더불어 대학 새내기들이나 사회에 진출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는 나에게 가끔 타인과의 관계에 서툰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고 부모님들의 보호아래 있기에 다소 타인과의 관계에 서툴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되면 좀 문제가 될것 같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있다. 물론,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모두에게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더욱더 자신을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렇게 전투적으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차례에서도 첫째날, 둘째날 목차를 정했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문제인식, 대안탐색, 실천시도'를 할수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 너무 열중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차분이 차한잔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다. 요즘 험악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각박해져가는 사회에 꼭 자신들을 뒤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해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때론 시집같기도 하고, 참 편안하게 볼수 있는 책이다. 아무래도 이제 곧 대학생이 될 나의 제자들에게도 이번에는 이 책을 선물해봐야할것 같다. 보다 더 끌리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