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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뒤흔드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 다른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라
레이먼 벌링스.마크 헬리번 지음, 정용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크로스오버라는 말은 음악을 통해서 처음 들었었다. 성악가와 가수들의 크로스오버 음반들을 통해서 그렇게 이 단어를 처음 접했었다. 오래전에는 음악이든 문학이든간에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했었다. 나는 추리소설을 꽤 좋아라하는 편인데, 요즘에는 솔직히 추리소설이라 해야하는지, 범죄소설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스릴러라고 해야하는지 영역에 대한 모호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분야를 구분짓기에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라"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할수 있는것만 같다.
항상 어떤 책을 읽을때마다 그당시 사회상이라든가, 현상등에 빗대어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곤 한다. 여전히 요즘에 빠질수 없는 이야기가 민심을 성내게 하고 있는 국정농단 사건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세상은 변하고 국민의식이 한층더 업그레이드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1970년대 방법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다. 조금더 생각하고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곳을 좀 바라봤다면 좀더 국민이 느끼는 허탈감이라는 것이 들했을까. 너무 국민성을 하찮게 보고 저질러진 일들이라 더욱더 분노하기에 이런 틀속에 박혀 있는 고리타분한 정치인들을 싹 갈아치우고 싶을 뿐이다. 이런걸 보면 책을 읽는 시기도 참 중요한것만 같기도 하다.
다시 책으로 이야기를 돌아오면,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최선책은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등장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남들이 생각해보지 못했던것 혁신적인것만이 전부인것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 적용되는 것이 내분야에서는 어떻게 적용된 것일까 하는 고려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왜 크로스오버 전략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 소극적인가? 라는 질문에 이 책은 문제의 해결책을 이미 익숙한 것에서만 찾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울타리에서만 찾아려는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는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외국인임을 감안한다면 저 고정관념이라는 틀이 우리들에게는 더 큰 장벽이 될것만 같다. 이 땅의 청소년들을 틀레 갇혀서 획일화된 삶을 살고 있고, 이 땅의 청년들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막막한 현실속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산업과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수 있도록 우리의 청년들과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일이 시급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