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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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낯익은 부분이 있는 것이 아마도 예전 동네에 '북까페'에서 읽은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만화책이라는 생각에 까페에서 손쉽게 읽을수 있다는 생각에 북까페에 가면 간혹 읽곤 했는데, 그렇게 쉽게 쑥쑥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물론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음식의 이야기를 조목조목 읽어내려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만화책이라고 우습게 볼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이에게도 그다지 만화책은 권하지 않는편이나 이 책은 읽으라고 하는 책중 하나다.

 

아직 이 시리즈의 반도 읽지 못했고, 한권에 다섯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으니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끝도 없는것 같다. 또한 음식이야기와 살짜쿵 가미된 이야기들이 어쩔때는 감동받기 충분하기도 하다. 특히나 '24시간의 승부'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음식에 대한 정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요즘 흔히들 나쁜 음식들이라 불릴만큼 먹거리에 대한 사리사욕이 넘쳐나고 있는것 같다. "먹거리 X파일"인가 그곳에서 본 이야기는 참으로 분개할만하다.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해 어쩜 그리 불결하게 대할까... 그 사람들에게 손님이 가장 맛있게 생각할수 있는 온도까지 계산하고 내가는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것 같다. 부디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양심을 팔아넘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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