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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해리포터에 푸욱 빠져서 쳐다도 안보다가 반납일이 임박해서야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담숨에 읽을수 있기때문에 우선 순위를 맘놓고 뒤에 놓았던 것이기도 했을터다.
고이치가 한 펜션에서 자살을 했다. 하지만 동생 나오코는 오빠의 자살을 믿지 못했다. 아무래도 오빠의 죽음에는 뭐가 숨겨진 비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마토코와 함께 그 산장에 가보기로 한다. 1년이 지나서 문득 시작한 여행길은 이 한산한 산장은 매년 같은 고객들이 찾는다는 이유에서이다. 백마산장의 각 방에는 오래된 영국동요 '머더구스'의 노래가 있다. 그 노래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진실을 알수 있다.
이렇게 오래된 동요를 쫓아가는 추리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 단연코 최고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동요와 똑같이 살인이 진행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과는 달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 백마산장 살인사건 >에서는 동요에서는 동요를 따라가다 보면 보물이 묻힌곳을 알수가 있다. 하지만 그 보물이 이 사건의 핵심이 아닌 것은 조금만 더 읽게되면 알게될 것이다.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독자들의 빈틈을 노린다. '사건의 전말이 이렇구나'라고 생각할 때 다른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조용히 그 속에 숨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빠져들수밖에 없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