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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그가 인터뷰하는 내내 내가 옆자리에 앉아 있는 느낌이 난다. 참 편안하단 이야기다. 요즘 TV에서 많이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그의 진행실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대본에는 있지 않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재치있게 말하는 모습이 역시 그는 꽤 많은 책을 읽는 이라는 것을 알게해준다.
다소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조금 내용이 적은것이 아쉽기는 하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번 책에는 우리가 쉽사리 만날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만날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서 좋았다. 비록 많은건 아니었지만 우리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의 이야기가 제일로 좋은 것 같았다. 나도 공대를 나왔기에 그 당시 등록금이 그렇게 싸지는 않은편이었다. 아마도 단과대학들 중에 의과대학 다음으로 비싸지 않았나 싶은데, 지금은 그 당시의 몇 배가 되어 버렸다. 그 당시는 잘 몰랐지만 나도 딸아이가 중학생이다 보니 이제 앞으로 다가올 나의 현실이 어떠할지 알게되는 것 같다. 대학을 들어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지... 이번 이야기에는 연예인들이 많았는데, 우리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일반인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음에는 써줬으면 좋겠다. 그가 그런 이웃들을 만나는 것은 그다지 우리에겐 어색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는 모든면에서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