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곱편의 단편이 엮어져 있는 책이다. 그의 작품은 꽤 신선하고 재미있는데, 게다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든지 혹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창력도 대단한 작가이다. 헌데 이렇게 일곱편이나 하는 살인사건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지금 이 세상에는 살인도 참 많이 일어나는구나 하는 것이다. 사람 목숨을 끊는 것이 이렇게도 쉽단 말인가? 일곱가지의 범죄중에서도 중복되는 것이 없으니 실로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범죄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악의가 있었든 없었든, 혹은 정당방위에서든지.. 우리 사회는 너무나도 메말라가고 위험해지고 있다. 가까운 이웃은 물론 가족들도 믿을수 없을만큼... 날마다 터져 나오는 흉악한 범죄에 너무나도 길들여 있기에 그런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는 이런 범죄에 대해서 너무나도 약한 처벌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위험에 몰고 가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연일 터져나왔던 우리를 놀래게 했던 범죄들이 판결이 어이없게 나오면서 유족들은 물론 이 사회는 울분을 토하고 있다. 과연 이나라의 법은 왜 그리 약한 것일까? 과연 이 나라에서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국민의 편인지 아니면 죄책감을 못느끼는 가해자의 편인지.. 후자쪽이 아닌가 싶어 매우 거북하다. 추리분야를 매우 좋아라 하지만 현실에서도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살인들 때문에 어쩐지 요즘은 그리 마음 편하게 읽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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