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이기주 지음 / 청조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오래 기다렸던 책... 배송이 좀 늦어서... ^^;;

가끔 이런 에세이집을 읽는것도 기분전환상 좋은것도 있고, 소소한 삶을 통해 위안을 얻을수도 있다.

특히나, 이 책의 제목이 어딘가 모르게 힘을 북돋아 주었다고나 할까?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날"

 

어떻게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날일수 있을까? 분명 어제보다 하루가 더 늙었고, 한달전보다도, 그리고 계속해서 늙어가고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물학적으로 따져서 '나는 오늘도 늙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절망밖에 남는 것이 없을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그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지금이 가장 젊은 거야'라고 기특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하루하루가 희망에 찬 가장 젊은 날이 아닐까싶다. 거창한 도전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언젠가 나도..."라는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그들에겐 철칙이 있고, 꿈이 있다. 비가 오는날, 비에 젖은 지폐를 건네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던 주차요원, 실수때문에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던 주인의 말에 서글퍼도 당장 아르바이트를 그만둘수 없는 대학생... 지금 우리 사회는 참 퍽퍽한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난 요 근래.. 마음에 여유를 갖지 않는 사람들을 몇몇을 보았다. 때론, 내가 그의 분풀이 상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게까지 무례하게 구는 이들을 보았다. 돈이 사람들의 여유를 빼았는 사회... 어쩜 내가 이룰수 없는 것을 부러워하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또 어느 누군가는 나를 보며 박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럴땐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성인군자들 같다. 갈수록 인색해져가는 요즘 세상에 소박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그렇게 그들이 "오늘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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