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세트 - 전3권
김이령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신청해서 한번 거부당했었다. 그때 이유가 무엇이었던가..

아마도 로맨스 소설이라 그랬던 것 같지만.. 전혀 문제될것 같지 않은데 참 보는 관점이 다양한가보다.

 

이 소설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우리가 원나라의 부마의 나라였던 충렬왕과 충선왕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충선왕은 충렬왕과 원나라의 공주사이에서 태어났다. 역사적으로 충선왕은 부패하고 빈곤한 고려의 개혁에 힘쓴 총명한 군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또한 대단한 가계에 걸맞는 야심을 품은 왕이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적인 일면은 어둡고 기괴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아십게도 내가 고려의 왕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이 소설으 그런 충선왕의 어렸을적 세자시절부터 그의 친구인 왕린, 왕산과의 얽힌 이야기이다. 물론 세자인 원은 실제 인물이지만 린과 산은 가상의 인물이다. 그의 어딘가 모를 지독한 방황과 같은 분노가 그의 사랑과 우정때문일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상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가 완전한 고려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는 자괴감이 아닐까.. 현재 우리나라에 만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처럼 900여년전 한민족을 고수했던 우리나라의 그것도 왕실에서 몽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려에도 속하지 못한 이유에서의 방황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날 갑작스레 소년 셋이 모였다. 원은 한 나라의 세자, 린은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 산은 남장을 한 여인.

처음에 린이 산을 원을 위해하는 세력의 일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지만 원과 린은 서서히 산을 흠모하게 된다. 그리고 산이 린을 좋아하면서 세사람의 우정은 금이가게 된다. 린과 산이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길 바라는 원. 그리고 모든 권력을 가진 왕인 원. 그로 인해 많은 세월동안 원뿐만 아니라 산과 린도 아픔을 갖고 벗을 그리워하게된다. 만약에 나였다면 나를 그토록 힘들게 했을 사람은 다시는 기억하지를 않기를 빌텐데 그래도, 린이나 산은 원을 그리워하며 그가 고려의 왕으로서 올바른 군주가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돕는다.

 

3권분량이 비교적 많은 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과연 몇부작일지.. 고려뿐 아니라 넓은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거대한 스케일의 이 이야기를 과연 드라마로 잘 옮겨질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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