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가난한 아빠 한희석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공부 기적
한희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과학강사다.. 16년정도를 수업을 해왔다.

그리고 초등학생인 내아이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 내가 가르치고 있다.

그럼 과연 우리아이는 사교육을 한다고 말해야 하나? 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나?

 

아직도 내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언젠가 보았던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

"요즘 아이들은 해가 뜨면 학교에 가고, 달이 뜨면 학원에 간다"라는 말의 안타까움이 어떻게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것으로 해결될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사교육이 없어진다면.. 우리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줄어들겠지만.. 내가 한편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교육이 근절되지는 않을꺼 같다.

 

수시로 입시제도가 바뀌고 교과서가 개정이 되지만 아이들은 수준은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아마도 그것은 어릴때부터 선행이라는 명목아래 너무나도 아이들을 일정한 틀에서만 끼워맞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와 비슷한 패턴으로 아이를 교육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아이들의 학습코치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부모들이 해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부모들이 부지런하게 정보를 모으며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저자가 3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무작정 인사동을 끌고다니며 그림을 보여줬고,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여줬고, 음악회를 데리고 다닌다. 물론 조금만 부모들이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저렴하거나 무료로 즐길수 있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당장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서서히 아이에게 배경지식으로 자리잡게 됨을 나도 경험했다. 아이를 체험학습이라는 명목으로 박물관이나, 고궁, 또는 전시회등을 데리고 다니고 시사회도 다닌다.. 처음에는 나들이가 즐거워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이 즐거워 하더니 그것들이 경험이 되어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흐뭇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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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아이들에게 가장 큰 적중에 하나는 텔레비전이라 할수 있겠다. 케이블 방송의 발전으로 하루종일 방송이 되다보니 차짓 관리를 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텔레비젼 앞에서 떠날줄을 모르게 된다. 그야말로 예전에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 했는데 사람하나 바보 만드는것은 금세인것 같다. 허나,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잘 지도만 한다면 고학년이 되어 갈수록 텔레비젼의 좋은 점만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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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딸아이와 책을 읽을때마다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7월인데 우리딸도 90여권에 가까이 읽고 있으니 올해가 다 가게 되면 150권정도는 거뜬히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평상시 아이에게 선물을 할 일이 있으면 책을 한다. 그리고 요즘은 주민센터에도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꼭 구입을 하지 않고도 많은 책을 읽을수도 있고, 도서관에서는 희망도서를 구입도 해주기 때문에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주 좋을듯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이던 저자의 딸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 나의 교육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줬기에 나도 한번 희망을 가져본다. 아직 나는 가야할길이 멀기에 지치지 않고, 게을러지지 않고 내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날개를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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