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기다렸던 책이다. 저자의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책을 읽고는 재미있어서 다른 책들도 읽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 너무 친한 친구들 >이 출간되었다는 광고를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다. 이 책 역시 단숨에 책장을 넘길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내 취향하고 맞아 떨어진다고 해야겠다. 이 책은 그녀의 '타우누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 네번째 작품이다. 보덴슈타인 수사반장과 피아가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해결하는데, 순서를 바꿔읽는다고 이야기 전개상에는 별무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이야기도 곁들여지기 때문에 약간의 혼돈이 있기는 한다. 먼저 읽었던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서 보덴슈탄인에게 터울이 긴 늦둥이가 있었는데 이 < 너무 친한 친구들 >에서는 그 아이를 가진 속식이 등장하니 약간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극의 흐름에는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으니 별로 상관없을뿐이다. 예전에도 댄브라운의 < 다빈치 코드 >가 먼저 인기를 끌고 나서 그 뒤에 읽었던 < 천사와 악마 >가 뒤이어 국내에 소개되었었는데 두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같다보니(로버트 랭던) 순서를 다시 바꿔 읽어야만 약간의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처럼 아마 여기서도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다시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를 만난건 내게 행운과도 같은 일이다. 평소 추리소설이나 형사물을 좋아하는 내게는 그녀의 빈틈없이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그녀의 소설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녀의 소설의 출간이 늦어지게 된다면 독일어를 배워서라도 읽어야할것만 같다. '타우누스 시지르'의 다섯번째 작품인 < 바람을 뿌리는 자 >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나머지 두작품도 어서 출간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