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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없었더라면 내가 이 책을 과연 읽을 생각을 했을까?
아이가 없을 때와 아이가 커가면서 읽는 책의 종류들이 조금씩 변화를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요즘 들어 많은 관심이 갖게되는 것이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논술, NIE, 영어, 독서 등등등... 이시대를 사는 엄마들은 언제나 바쁘다.
이 책에는 10명의 명문가(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의 독서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 소매가 길어야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아야 장사를 잘하듯, 머릿속에 책이 5천권이상 들어 있어야 세상을 뚫어보고 지혜롭게 판단할수 있다. " 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말에 매우 동감을 하게되었다. 더욱이 요 일주일사이에 딸아이의 학교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더욱더 절실하게 마음속에 새길수 있는 말이었다. 세상을 뚫어보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보면서 독서교육의 중요성도 알았고, 생태계 부분의 과학공부를 하면서도 '우리가 지구를 착한별로 만들거야(마라 록클리프)'에서 읽은 내용을 예로 들면서 조잘조잘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도 독서교육의 힘을 또 한번 느낄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내용은 '책 읽는 집에서 책 읽는 아이가 나온다'라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눈이 침침해지셔서 책을 읽지 않으시지만 나도 어린시절에 엄마의 손에 이끌려 도서관에 갔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딸도 책을 읽는 내 옆에서 TV 리모콘보다 책을 집어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하는 독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에 독서가 묻어나는 집을 만들고 싶다. 그저 베란다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우리집의 서재에서 읽고, 읽고 또 읽으며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지혜로운 눈을 길러야함을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