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고다마 사에 지음, 박소영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유기동물에 관한 포토에세이

일본에서는 유기동물이 발견되면 보호소에서 3일동안 보호하다가 주인이 찾아오지 않거나 입양이 되지 않으면 살처분된다고 한다. 병이 들었다거나 늙었다거나 이사를 간다거나라는 이유로 주인이 직접 보호소로 데려오는 경우에는 당장 살처분 된다고 한다. 마취를 시키고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스실에서 고통받다가 죽는다고 한다. 이 책에 실려져 있는 사진속 주인공들은 이미 살처분되어 이세상에 없는 친구들이다. 너무 속상하고 해처롭다. 그들도 분명 이세상에 그냥 태어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한달 보호소에서 거처하다가 살처분된다고 한다. 근데, 현재는 열흘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마취하지도 않고 근육이완제를 주사한다고 한다. 금전적인 문제로 마취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 책에 부록책자로 "유기동물 행복한 입행 이야기; 다시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라는 것도 있었다. 여기는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을 찾은 아이들의 행복한 이야기가 있다. 본 책에서는 안타깝게 봤지만 이 부록책자에서는 행복해 하면서 읽었다. 물론 그 친구들의 아픔은 슬프지만 그들을 가족으로 맞게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한다.

 

햄스터를 기르는 우리 아이~ 동물을 참 좋아한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꼭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을 하기로 했다. 근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동물농장'에서 자주 보았던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살처분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우리에게 이쁜 강아지를 입양하게 된다면 그런곳 말고 살처분을 시키는 보호소에 갈것이다. 그렇게 외롭게 힘들게 그 아이들을 놓치고 싶진 않다. 꼭 그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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