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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1
이금이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동화책은 굳이 어린이만 보는 것은 아닌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 따뜻해지고 예전 어릴적으로 돌아가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이 동화에는 세아이가 나온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와 달밭마을로 내려오는 미르, 엄마때문에 아빠와 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엄마가 자신의 아픔을 알아야한다고 툴툴대며 마음의 문을 닫으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하기전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나름 사랑의 방식이 다른 아빠를 이해하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면서 말문을 닫아버린 바우, 태어나기전 아빠가 돌아가셨고, 재혼한 엄마의 얼굴을 모른체 할머니와 살아가는 소희, 소희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엄마 얼굴도 모르고 추억도 없기때문에 미워할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아픔을 하나씩 간직한 이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마치 이 아이들 모두 '하늘말나리'꽃을 닮은것 같다.
하늘말나리꽃 : 다른 나리꽃은 모두 땅을 보면서 피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면서 피는 꽃이다.
세 아이가 아픔을 간직한채 땅만을 쳐다보면서 주눅이 들어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그 아픔을 치유하면 헤쳐나오는 것이 꼭 세 아이가 다 이 하늘말나리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