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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 살인 - 중국의 장기 적출 산업과 미국 최대 적국의 진정한 실체를 파헤치다
얀 예킬렉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26년 8월
평점 :
얼마전에 지나가듯이 장기적출에 관련된 영화가 상영금지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말미의 부록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종식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영화 상영회나 패널 토론회를 개최하라는 항목에 소개된 영화 하나가 바로 "국유 장기(State Orangs)"다. "국유장기"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각제 장기 적출을 자행해왔다는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 작품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달라던 때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 영화는 영화로 봐주질 않고 상영금지를 내렸을까. 이 책을 읽다보니, 왜곡도 아닌 피해자도 있고 박해를 받은 이들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파고들 수가 있을텐데 말이다.
사실, 영화는 책을 읽은 말미에 연관성을 알게 되었고, 실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떠올랐던 사건이 있었다. 작년즈음이던가 청년들이 동남아 다른 나라로 취업사기를 당해서 갔던 사건이 있었는데, 취업사기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납치당해서 장기가 적출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 "아일랜드"에서도 오염된 환경에서 철저히 보호받는 사람들은 유토피아인 아일랜드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그 유토피아는 혹시 모를 장기 이식을 위한 인간들이 자신을 복제해 놓았던 것이었다. 그저 영화속 이야기였을 뿐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갔었다.
사실 '파룬궁'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수련자라는 것을 보면 어떤 정신수양 정도이지 않을까 했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박해를 받는 것은 물론 '사망선고'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장기적출을 당하도록 박해를 받는가. "중국공산당은 공존이나 상생을 믿지 않는다. 오직 전면적인 지배만을 추구한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진실'이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당만이 진실이라고 규정한다.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처럼 행동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그렇게 믿기도 한다. 그러나 파룬궁 수련자들은 객관적인 진실을 믿는다. 당의 시각에서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 문제였다."(p.105) 어째,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 아무래도 전혀 사고방식을 이해 할 수 없는 무리들의 행동하고 비슷한 것 같다.
국가가 주도로 의학을 무기화 하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생명윤리를 무시한 사악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저자도 만약 이것이 거짓이라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대면 되는데, 그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절대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