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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 아이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42
우신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10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평은 용주를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찻길에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용주에서 국어교사를 하면서 아내 태임을 만났고, 아들 태오를 얻었다. 미술에 재능을 보이던 아들을 끝끝내 과고를 거쳐 의대를 보냈고, 시골 교사인 태오를 전문대지만 교수로 만들었고, 서울로 이사를 할 수 있었던 건 태임이 열심히 다녔던 방울 애기씨 덕분이었다. 돈이 얼마가 들든 간에 정성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아내는 말했다. 태오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도평에게 고백하던 어느날, 아내 몰래 방울 애기씨를 찾아 해결했다. 모든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순간 태오는 사고로 손을 다치고 만다. 손을 잃고서는 의사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다시 방울 애기씨에게 매달리기로 했다. 하지만, 방울애기씨가 털어 놓는 이야기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와 도평의 가족의 악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사람의 욕심은 그지없다. 하지만 언젠가 그 댓가를 받게 마련이다. 다만, 그 시기가 빨랐으면 좋겠다. 지켜보는 사람은 너무 속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영아는 남들과는 다른 것들을 본다. 어쩌면 할머니로부터 내려오는 그 신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영아는 담임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멸시를 당한다. 어린 영아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사라진 엄마, 신기 떨어진 할머니. 어쩌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누구하나 맞서줄 어른이 없다보니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굳이 그것이 아니더라도,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할텐데, 오로지 내 자식만 귀하다며 하는 행동은 언제나 탈이 나기 마련이다. 처음 도평의 시점으로 진행되던 이야기에서도 무언가 있겠거니 짐작이 되었지만, 영아의 시점으로 다시 사건이 재구성되는 것을 보면 그만한 댓가를 치루는 것은 다행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나름대로 넓어지며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왜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지가 의문이다. 온갖 어거지를 쓰면서 벌인 일들은 분명 그 댓가를 치루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야 마땅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