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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 사건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5월
평점 :
심준백과 장민지는 납치되었다. 납치범은 신용득. 자신을 알지 못하냐고 물었다. 어렵게 생각해낸 신용득은 미진이의 아버지였다. 미진은 고등학생일 당시 괴롭힘으로 자살했다. 용득은 딸이 겪었을 고통을 그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장르소설이라면 이렇게 시작해야한다고 본다. 강렬하게!! 차례차례 그들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은채도 살해했고, 마지막으로 은령을 살해하려 했을때, 바로 그 장소에서 딸 미진의 절친인 가흔이를 보게 되었다. 그는 순간 뒷걸음을 쳤다. 그리고 검거되었다. 시작은 강렬했는데, 벌써 잡힌다고, 좀 의아했지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미진의 죽음뒤에 가흔은 방황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모은 돈으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재산을 사기로 날리고, 그 곳에서 담임선생님이었던 남선을 만났다. 남선도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사기를 당했고, 제자인 변호사 최가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남선, 가로, 가흔의 연대가 형성된다. 이전의 <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에 등장했던 최가로 변호사가 등장하고 삼비탐정의 이름도 등장해서 반가웠다.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정의와 복수 사이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부분이다. 학폭으로 딸은 사망했지만, 그 어디에도 책임을 물을수는 없었다. 가해자들은 미성년자였고, 직접적인 물증도 없고, 권력을 이용해 압력을 넣는 등 온당한 죄를 물을 수도 없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믿을 수 없다. 특히나, 요즘 사법부는 그다지 독립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사적복수를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법'에는 권력도 재력도 그 어떠한 것에도 영향받지 않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