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세븐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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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소설은 1990년에 발표가 되었다고 한다. 2년뒤인 1992년에 발표된 < 화차 >에 가려지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고 한다. 나도 미미여사를 < 화차 >로 알게 되었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끌려왔었는데, 이 이야기 < 레벨 세븐 >이 그다지 가려질 만한 이야기가 아닌것 같다. 미미여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왔지만, 이 소설 만큼 또 진지하게 읽다가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밝혀질때마다 '헉!'하면서 놀란적도 없는 것 같다. 또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고 해서 더 이야기 속으로 확 빠질수 있었던 것 같다.

낯선 맨션에서 잠에서 깬 한 남자. 꿈인건지, 아니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였는지 혼동된다. 그런데, 나는 누구일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옆에서 깨어난 한 여자. 도무지 누구인지 모르겠다. 이 남녀는 자신의 이름까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름뿐 아니라 두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눈을 뜬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인지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우연히 옆집에 사는 사에구사씨가 그들의 이 답답한 상황에 조력자가 되기로 한다.

'네버랜드'에서 일하는 에쓰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사오에게 전화통화로 친구가 되어 주고 있었는데, 그녀가 사라져버렸다. 미사오의 엄마도 그다지 그녀의 행방에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 직장 상사의 걱정헤도 에쓰코는 미사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처음에 "레벨 세븐"이라는 제목이 단계를 올려가며 미션을 수행하게 하면서 사람들을 괴롭히던 그런 사건을 떠올렸었다. 전혀 상관이 없었는데, 혹시나 이름마저 잃어버린 그녀가 미사오가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의 모든 예상은 늘 그러하듯이 빗나가게 되었고, 두 갈래의 사건이 이어지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가족을 잃는 것일까. 자신의 죄를 타인에게 덮어씌우고 오히려 뻔뻔하게 구는 그런 모습들이 어디서 많이 본 듯 싶다. 시간이 지나도 악인의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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