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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결이 파도가 되어 - 김삼환 목사의 나누는 삶, 섬기는 사랑에 대하여
은파기념사업회 지음 / 현암사 / 2025년 12월
평점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나눔과 섬김 그 쉼 없는 여정의 기록이라고 하겠다. 외가는 기독교 집안인 반면 친가는 불교 집안이다. 물론 나는 무교이다. 어쩌면 엄마가 기독교 집안의 사람과 결혼을 하셨더라면 나는 모태신앙인 사람으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어린시절 엄마는 나를 교회에 보내려고 하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른이 되서 신앙을 가져보려 노력한 적은 있었지만, 내 의지가 부족했던 걸로... 그래서인지, 나는 개신교에 대한 것을 잘 모르겠다. 김삼환 목사님에 대한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명성교회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낯설지 않았던 것이 다행히 '에티오피아' 덕분이었다. 에티오피아는 1935년 이탈리아의 침공으로 국제 연맹에 도움을 요청했었지만 외면당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억 때문에 다른나라가 도움을 요청하면 외면하지 않고 힘을 나누겠다는 선한 생각으로 한국 전쟁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내게는 에티오피아라는 나라가 가뭄, 식량부족, 영양실조 등으로 기억되던 나라였다. 그런데, 이러한 사정을 알고나서 해외결연 아동의 국가를 선택할때, 한국전쟁 때 참전했다는 이야기가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지금 에티오피아에는 내 아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선교의 핵심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물은 부딪치지 않고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골고루 나누어 주고, 모든 것을 받아주고, 쓰레기를 던져도 욕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욕심, 이기심을 내려두고 나눔과 섬김으로 하나가 되면 우리는 졸졸 흐르는 냇물이 되고, 굽이치는 한강이 될 수 있습니다.(p.6)
'물'이라는 존재는 화학적으로도 꽤 신기한 녀석이다.(나는 과학을 하는 사람인지라...) 굽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고, 또한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게 해준 아이기도 한데, 또 이렇게 비유가 되니 반가울 뿐이다. 작은 물줄기가 모이게 되면 커다란 물길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선한 영향력들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작은 물결이 파도가 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