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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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첫 선을 보인 것은 2005년이다. 2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초역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린이 책 시리즈 '미스터리 랜드'에서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등장인물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서 아동문학이라고 해도 되지만, 내용으로 판단하면 아동문학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 게다가 20년째 회자되는 전설의 문제작이라고 할만큼 결말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250여페이지의 글인데도 마지막 결말을 보고서도 혼란스럽다. 과연 어떻게 결론을 내야 옳은 것일까. 속편 < 안녕, 신 >도 있다니, 그 책을 읽어보면 결말이 더 확연해질까?

요시오는 생일때마다 케잌의 초가 꼭 하나씩은 꺼지지 않는 것이 의문이다. 날짜를 잘못 알았을까. 한번에 끄기 힘들어서 그런 것일까. 도무지 알수가 없다. 요즘 요시오네 동네에는 '고양이 학살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요시오가 좋아하는 미치루가 돌보던 길고양이 마저 잔혹하게 학살되었다. 요시오는 친구들과 '하마다 탐정단' 소속이다. 절친인 히데키로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리더인 다카시는 한동네 사는 친구들로만 팀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탐정단 기지도 어느 누구에게도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엄한(?) 규칙이 있다. 어느날 자신을 신이라고 한 스즈키가 고양이 학살 사건의 범인을 알려주자 그것을 기반으로 탐정단은 수사에 착수한다. 탐정단이 은밀히 주고받는 이야기에 대해서 히데키가 요시오에게 물어봤지만, 요시오는 약속 때문에 말해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히데키에게 기지가 노출이 되었고, 기지에서 히데키가 사망한채 아이들에게 발견된다. 절친인 히데키의 죽음에 요시오는 충격을 받았고, 범인에게 천벌을 내려달라고 한다. 공교롭게 눈앞에서 천벌을 받게되는 장면을 요시오는 마주하게 된다.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는다. 일본 소설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 보일 지경이다. 다른 작품들도 이 이야기와도 비슷한 스타일일까, 작가도 오래도록 결말에 대해 끊이지 않는 논쟁을 할꺼라 생각했을까 싶다. 후속편이 꽤 기다려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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