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8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8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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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 이야기가 8권이 출간되었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이야기이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기다려지는데, 아이들에게도 궁금해지는 이야기로 많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악몽을 쫒는 맛", "악귀를 쫓는 맛", "시간을 되돌리는 맛", "환상의 소리가 들리는 맛"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도화랑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도화랑의 비밀은 너무 짧게 소개가 되어서 앞편의 이야기와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 좀 많이 이야기가 실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다. 계속해서 연재되는 "도화랑"의 이야기를 몰아봐야할 것만 같다.

어린아이들은 공포이야기를 좋아는 하지만, 그 후폭풍은 무시못한다. 딸아이도 공포물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보고 난 후에는 혼자 자지 못하거나 불을 킨채로 자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영화를 본다. 그럴때 도깨비 식당에서 "악몽을 쫓는 맛" 요리를 먹었더라면 금새 괜찮아지지 않았을까.

내 눈길을 끈 에피소드는 "시간을 되돌리는 맛"이었다. 지아는 엄마, 아빠가 바쁜 탓에 외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할머니는 지아 생일에 손목시계를 선물해 주시기도 했었다.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엄마는 일을 당분간 쉬시며 지아를 보살폈지만, 할머니만큼은 아니었다. 어느날 현장체험학습을 가게 되었다. 익스프레스K를 탈때 혹시라도 할머니의 선물이었던 손목시계를 떨어트릴까 풀러놓았는데, 미처 챙기지를 못했다. 시계를 찾으러 가봤지만, 손목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의기소침해 있는 지아는 그때 도화랑을 만났고, '시간을 되돌리는 맛'을 내는 달고나를 맛보게 된다. 요즘의 나도 가끔은 시간을 돌리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어딘선가 도화랑이 나타나서 내게도 시간을 되돌리는 달고나를 만들어 주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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