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 아이돌 >은 네 명의 소설가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아이돌의 세계를 담은 앤솔로지이다. 「지우의 봄(정구복)」, 「별이 되는 그날까지(천지윤)」, 「스위치(최하나)」,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유이립)」 4편이 담겨있다. 요즘에는 아이들의 희망하는 꿈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많은 아이들이 아이돌이 되길 워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실, 나는 그런 꿈들을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 세상에 뒤떨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지. 이러니 꼰대 소리를 듣는것은 아닌가도 싶다.
그런데, 유이립 작가의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글을 읽다보니, 참 아이돌로 데뷔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데뷔하기 전까지도 세상과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용준은 늘상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타어났다'라는 주문을 입에 달고 산다. 그만큼 절실했을 테다. 하지만 데뷔가 확정되었지만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밖에서 사고를 쳤다. 그래서 회사가 협박받고 있다. 만약에 데뷔가 무산된다면 회사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진 그 이면의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이 아이돌 데뷔를 꿈꾸지만, 데뷔도 하지 못한 채 좌절될 수도 있기도 한다. 데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좀 씁쓸해 보인다. 구시대적인 발상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청소년들이라 세상의 보호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나도 냉혹한 현실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가도 느껴진다. 어쩜 좋아하는 꿈을 위해서 자신의 일상을 포기해야 할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노력을 하는데 그 순수한 꿈에 어른들이 욕심을 거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