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 북이라고 하면, 그 옛날 '색칠공부' 수준으로만 했었었는데.. 한창 유행이던 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 리버스 컬러링 북 >이 비에이블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 소개글에 "책에는 빈 페이지가 꽤 있는 편이예요"라고 나오는데, 또 백의민족은 '여백의 미'를 중요시하지 않나. 여백을 가지면서도 그 공간을 채우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 리버스 컬러링 북 >은 규칙이 없는게 규칙이다. 어떤 틀이 있는게 아니라 똑같은 페이지더라도 그것을 채우는 사람에 따라서 서로 다른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가이드를 살펴보면 0.05mm의 펜을 가장 추천한다고는 하지만, 쓰고싶은 펜을 사용하면 된다. 0.1mm, 0.3mm, 0.5mm, 0.8mm를 추천하고 있지만, 나는 그냥 어디서나 손쉽게 구하는 0.7mm 모나미 검은펜을 사용했다. 십자수를 놓을 때도 그냥 수만 놓는것 말고, 검은색 실로 테두리를 박음질(?)을 하게 되면 수 놓은 부분에 꽤 깔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