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분식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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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은 많은 사람과 뗄레야 뗄수 없는 그런 음식점이 아닐까. 이 책은 추리작가 김재희님의 힐링 소설이다. 요즘 넘쳐나는 힐링소설로 "김재희"표 추리소설을 기다려와서 작가님의 힐링소설 소식을 좀 아쉬워 했지만, 아니 이런.. 추리소설 뿐 아니라 이렇게 힐링 소설도 잘 쓰시면 어쩌나. 게다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식에 얽힌 이야기인지라 누구에게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어느날 도착한 초대장. '당신을 유미분식에 초대합니다.' 유미분식을 운영하셨던 어머님 돌아가기면서 잊혀지지 않는 손님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고 어머니가 남긴것을 전해드리고자 딸인 유미로부터 온 초대장이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을 맞이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한 음식 같지만, 누군가는 김밥에 러브레터에 담기도 했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던 취준생에게는 따근한 어묵탕 국물에 피로를 날릴 수 있었다.

음식은 추억을 부르는 힘이 있다. 그 옛날 먹었던 음식에 옛 추억을 나누는 사람들을 보니 따듯함을 느끼게 된다. 가끔 우리도 음식을 먹다 보면 '예전에 이랬는데~'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엄마의 맛을 찾는다. '이런 음식은 이런 맛이 난다'라는 것보다 '이렇게 만드니 엄마가 해주던 맛과 똑같네'라고 한다. 음식은 우리에게 주는게 참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여러 사람에게 보낸 초대장과는 다른 '엄마가 돌아가신 데에 얽힌 비밀을 풀어달라'는 메시지가 더 있었다. 과연 그 비밀이란 무얼까. 작가님이 추리작가이시다 보니, 마지막에 설마.. 여기 모인 사람 중에 범인이... 라는 생각을 한건 비밀. 범인을 찾는지 어쩐지는 이 책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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