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말
솔레다드 카르모나 지음, 파코 오르테가 그림, 성소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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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말의 힘은 매우 크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어릴때부터 "말의 힘"을 교육시키기에 매우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말에는 무언가를 바꾸는 힘이 있어. 바로 사람의 기분을 바꾸는 거야.

말은 타인의 기분을 바꾸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바꾸기도 한다. 긍정적인 말을 할수록 스스로도 기분이 즐거워진다. 부정적인 말을 할수록 쳐지는 기분이 든다. 어렴풋이 나도 그런 생각이었을까. 딸아이가 어렸을 적에 하고 싶은 것을 말할 때, "놀이터에서 놀면 안돼"라는 말은 부정적인 것 같다. "놀이터에서 놀아도 돼"라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말을 하라고 했는데, 말은 긍정적으로 해야 긍정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나름의 내 교육철학(?)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딘지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 판다에 주목하고 있다보니, 어릴적 학대를 당했던 적이 있어 사람들을 경계했던 아이바오(푸바오 엄마 판다)에게 늘상 강바오(푸바오 할부지) 사육사는 "이뻐 이뻐"라는 말을 해준다. 물론 아이바오가 이쁘기도 하지만 늘상 이쁜 말을 들으니 마음을 열고 사육사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는 것은 아닐까. 언젠가 딸아이가 식구들이 항상 '귀엽다'라는 말을 해주니, 자신이 소중한 것 같고, 자존감 또한 높아지더라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말"이라는 것은 정말로 마법같기도 하면서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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