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창자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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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의 제물 >로부터 30년 뒤의 이야기. 그런데, 섬뜩하게 "창자"가 뭐다냐... 이 소설이 < 명탐정의 제물 >의 30년 뒤의 이야기라는 것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 부랴부랴 < 명탐정의 제물 >을 읽었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읽지 않아도 된다. 초반에 등장하는 "우라노 큐" 탐정만이 동일 인물로 등장을 하게 된다. "제물"에 등장하는 인민교회 신도였던 소년 Q가 바로 우라노 큐 탐정이다. (설마 스포는 아니겠지) 30년을 뛰어넘은 이야기라 "제물"을 꼭 읽고 읽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독서스타일 때문에 연달아 읽었지만, 순서를 바꿔 읽어도 무난할 것 같다.

사실, 일본 소설에서는 이름이 사람의 장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뭔가 섬뜩하지만, 이 소설의 "창자"는 일본어로 읽에되면 "하라와타"라고 한다. 우라노 탐정의 조수가 '하라다 와타루'인데, 그의 별명이 '하라와타'라고 한다. 일본어를 알았다면 금새 제목이며, 와타루가 등장과 더불어 언어유희를 알아챘을텐데, 아쉽다.

주로 사설 탐정이라고 하면 흥신소와 가까운 일들을 한다고 여겨지지만 우라노는 경찰을 돕는 일을 더 많이 한다. 이번에도 어느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러 우라노와 와타루가 동행한다. 첫번째 사건이 다 해결할 때 쯤, 우라노 탐정은 사망하게 된다. 솔직히 당황했다. 그나마 < 명탐정의 제물 >과 이 이야기를 연결해준 인물이었는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사망한다고!!! 이번 소설은 살짝 판타지적 요소라고 해야 할지 오컬트적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소나의식에 의해 엄청난 악행을 저질러 지옥에서 인귀가 된 자들이 현세로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라노 탐정의 사망소식으로 놀랬던 마음이 곧바로 우라노 탐정의 모습으로 등장한 와타루의 동경의 대상인 명탐정 '고조 린도'가 등장하게 된다. 고조와 와타루가 과거에서 불려온 인귀들을 추적하며 그들을 다시 지옥으로 보내며 와타루는 '탐정 조수'에서 '진정한 탐정'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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