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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그렇다.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될 줄 알았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어른이 빨리 되고 싶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는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일을 겪으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것 같다. 게다가 우리는 사상 초유의 펜더믹을 겪으면서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면서 외면은 성장하면서 어른이 되었지만, 내면의 성장은 쫓아가지 못하고 어린이 남아버린 경우가 많다.
저자는 심리상담 전문가로서 25년간 3600여명의 내담자와 소통하며 치유를 도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소계하면서 현대인이 마주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진정한 '나'를 찾아 올바르게 안다면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기게 된다고도 한다.
사실, 우리가 시작하는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부터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 곳에서는 항상 내가 중심이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싫은 소리를 못하거나.. 모든게 실전인 세상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확고하게 든 생각 중 하나는 본인의 의지가 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고 하듯이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지만, 본인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를 판단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