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는 묘르신 - 16세 고양이 홍조일기
민정원 지음 / 야옹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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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는 16살 고양이, 그야말로 묘르신이다. 실은 < 홍조일기 >를 읽어보고자 했는데, 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이 책뿐이었다. < 홍조일기 >는 초콜릿색 턱시도 고양이 홍조의 11살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 홍조는 묘르신 >은 5년이 흘러 이제는 묘르신이 되어버린 홍조의 이야기이다.

앞의 이야기를 읽지 않아서 홍조의 이력을 잘 몰라서.. 그런데, 성체가 되고 나서 작가인 집사를 만난것 같다. 중간에 함게한지 몇년 뭐.. 그렇게 나온 것을 본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책소개를 보니, 홍조가 다섯 살이었을 때 파양되어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파양은 참 안타깝지만 그래도 대구까지 달려가 데려올 정도의 가족을 만났으니 홍조에게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이제 나이가 많은 홍조를 위해서 애쓰는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참 대단한 것 같다. 특히나, 나이가 많은 고양이다 보니 조금만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심장이 발등까지 덜컥 떨어지기도 하고, 홍조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서 손톱을 길게 기르면서도 오른쪽 엄지손톱만을 짧게 자르는 정성은.. 나로서는 하지 못할 것 같다.

진심이 통했는지, 홍조는 늘상 침대에서 집사와 함께 자는 것 같았지만, 편안하게 자라고 자리를 옮기게 되면 여지없이 쫓아 집사의 곁을 찾는 홍조를 보면 홍조는 침대가 아니라 집사 곁을 좋아하는 것이고, 그만큼 깊은 유대감이 쌓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작가는 유투브 채널 "묘르신 홍조"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잠시 방문했다. 이제는 17살이 된 홍조 아주 잘 돌아댕기고 있다. 홍조 건강하게 집사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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