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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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에 읽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이번에 <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를 읽고 '산장시리즈'라는 말에 이끌려 다시 빌려 보게 되었다. 역시 당시에 히가시노의 작품들을 읽을 때 매우 흥미로와서 하루면 금새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히가시노의 작품은 책태기를 풀기에 아주 적합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지금 읽어도 그의 책은 순식간에 결말에 도달할 수가 있다.

다카유키는 도모미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도모미는 아버지가 소유한 별장 근처에 있는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게 꿈이었다고 그렇게 하자고 제안한다. 다카유키가 그러자고 했을 때 도모미는 꿈에 부푼 소녀 같았다. 결혼을 1주일 앞둔 어느날, 직장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도모미의 어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사고 소식을 전한다. 교회에 다녀오는 산길에서 그녀는 가드레일과 충돌후 그대로 절벽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도모미가 떠난지 석달 후, 그녀의 아버지가 다카유키를 별장으로 초대한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피서를 즐겼는데,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남편 자걱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 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9명. 그런데 그들이 모인 첫날 2인조 강도가 침입을 해서 9명 모두 인질로 잡히게 되었다. 이 곳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는 누군가의 방해로 무산되고 급기야 도모미의 사촌인 유키에가 등에 칼이 꽂혀 살해 당한다.

예전의 기억이 남아 있었던 것일까, 초반에 이 사람이 범인이겠군하고 읽어나갔는데... 어라.. 뭔가 이상해서 이번에도 잘못 짚은것이 아닌가 했지만 짐작이 맞았다. 하지만 범인을 맞췄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옛 기억속에 이런 대반전이 너무나도 놀라서 그것이 내 뇌리에 새겨져 있었던 듯하다. 그만큼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신선하고, 재밌었다. 최근에 조금 소원해지기는 했지만 역시, 다시 읽어도 히가시노구나 할만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읽지 않은 그의 소설들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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