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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5 (반양장) - 웨딩드레스 ㅣ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5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계창훈 그림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4년 5월
평점 :
의사가 된 길버트와 앤이 결혼했다. 이제 5권밖에 안 읽었지만, 물론 앞으로 5권을 더 읽어야 하지만, 이번 책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앞으로 5권을 읽다 보면 또 바뀔수도 있겠지마^^;;) 당시 몽고메리도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너무 심란해서 책을 쓸 수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도 이 이야기는 가장 짧은 기간동안에 썼다고 한다. 만약 소송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더 재밌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길버트와 앤은 애번리를 떠나 포윈즈 해변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새로운 이웃들을 만난다. 이 책도 오디오북으로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사건들이 많다. 4권은 머리에 남는게 별로 없었지만 5권은 재밌어서 같은 조건인데도 기억에 남는게 많다.
앤은 결혼도 했을 뿐더러 엄마도 되었다. 하지만 첫번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고 말았다. 아이가 입을 옷을 만들고, 설레이면서 아이를 기다렸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둘째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수다스럽고 엉뚱했던 앤이 드디어 엄마가 되다니~ 1권만 읽고 그것이 빨강머리 앤이 전부였다라고 생각했다면 도저히 만날 수 없을 장면이었다.
앤의 가까운 이웃 중에 아름다운 레슬리가 있었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꽤 아름다워 궁금했는데, 도무지 그녀를 만날 수가 없었었다. 레슬리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에게 불어닥친 비극으로 인해 지금의 남편(빅? 딕? 이름이 기억안남)과 결혼을 했었는데, 배를 타고 떠났던 그는 실종되었었다. 짐 선장의 도움으로 다시 그를 찾았을 때는 사고로 정신연령이 낮아지고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레슬리는 남편이 잠이 들고 나서야 외출 할 수 있었다. 길버트는 레슬리의 남편이 수술을 한다면 회복될 수 있을 꺼라 이야기 했고, 어려운 사정 혹은 그 전에도 행복하지 않았던 레슬리의 사정을 아는 앤은 그녀에게 말하는 것을 반대 했다. 하지만 레슬리는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이 잘 되고 회복한 남편은, 남편이 아니고 남편과 닮은 사촌이었다는...아니 무슨 이런일이... 당시 너무 살이 쪘었고, 오드 아이인 눈도 닮았기에 아무도 그가 사촌인지 모른채 10여년을 보내왔던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황열병으로 사망했고, 곧 돌아가 이 소식을 전하려 편지도 쓰지 않았던 사촌은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이제 레슬리에게 행복만이 있기를..
마지막에는 그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길버트와 앤의 평판을 알수가 있다. 그 곳에 자리잡은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점차 길버트의 위상도 상승하고 있다. 1편과 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었지만, 5편에서는 그린게이블즈가 아닌 곳에서, 더군다나 결혼을 통해 더욱더 성숙한 앤의 모습을 만나서 너무나도 좋았다. 갑자기 앤의 팬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