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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3 (반양장) - 첫사랑 ㅣ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 3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계창훈 그림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4년 5월
평점 :
이 책을 도서관서 빌려 읽었는데, 전자북 사용만료를 미처 확인 못해서.. 한달이 연장되느라..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선택했었다. 짬짬히 들을 수(오디오북)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앤은 주위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가게 되었고, 아무래도 1900년대 초반경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그때의 시대상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여성들은 그냥 공부보다 결혼을 하는 것이 무언가 인생의 성공이라고 여겨져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뭐.. 이해해야지^^ 앤의 친구들도 결혼을 하고, 또 누군가는 너무나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길버트는 앤에게 고백을 한다. 석판으로 맞았을 때부터 너를 좋아했노라고, 하지만 앤은 거절을 한다. 애번리의 사람들은 길버트와 앤이 결혼을 하게 될거라 생각들을 했지만..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 것이었을까. 앤이 거절을 한 후로는 둘의 사이가 어색해지기만 했다. 이 와중에 앤은 운명이라 생각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분명 1권이 전부였다고 생각했던 시절에, 앤이 길버트와 결혼하고 아이들도 낳는 무려 10권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둘 사이의 관계가 어긋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가 했다. 여느 로맨스 드라마처럼 결국엔 두 사람이 연결되겠지만 자꾸 어긋남 때문에 조바심이 나버렸다. 하지만 결국엔 앤과 길버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비록 앤이 1편에서의 통통 튀는 느낌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앤과 길버트의 이야기가 달달하다. 아마도 길버트는 의사가 되려나보다. 당장 결혼을 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이야기가 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