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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 -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 찾기 프로젝트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평점 :
어떻게 된 일인지 늘 어중간했다.(p.17)
매우 공감하는 한마디.
집요하지 못했을까. 아니면 환경이 그러했을까. 하고자 했던 것을 중간에 그냥 멈춰서버렸다.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일을 계속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내 이름을 잃고 살았을런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어쩌면 나도 best를 버리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only 만을 바라보면서.. 곰곰히 생각하면 누구나 겪는 인생의 가장 굴곡진 길을 나는 지금 best를 버리고 only만을 향해 겪고 있는 것 같다. 그 굴곡진 길에 만난 이 책이 어쩌면 위안이 되는 것도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문득 뒤돌아보면 나는 왜 최고가 되지 못하고 어중간한가, 답답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도 매 순간을 그래왔던 것 같다. 순간순간마다 우유부단한 성격에 항상 한걸음씩 뒤로 물러났기에 나는 늘상 안개 저편에 가려져 있는듯했다. 한걸음, 아니 반걸음만 내 딛는 용기가 가장 힘든게 아닐까 싶은데 말이다. 조금만 앞으로 나서게 되면 휩쓸리든 당당하게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로서, 엄마로서, 출판사 대표로서, best가 아닌 only를 꿈꾸는 저자의 행보를 보면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Best는 은유적 표현이다. 최대한 단순화하자면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와 자꾸 비교하려는 마음을 대신하는 표현이다. Only 역시 은유적 표현이다.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위해 살지 않고 나다움을 향해 노력하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다.(p.199~200)
인생 뭐 별건가! 나는 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