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당 고양이들
스무조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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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발라당" 자세란, 동물이 편안할 때 배를 하늘로 향하고 잠이 드는 모습을 말한다. 아주 귀여운 모습이지^^ 사실 고양이보다는 개를 더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 길고양이 중에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 부르기만 해도 발라당 눕는 고양이 덕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더욱엉뚱한 이 친구들을 어쩔까 싶다.

이 책은 세계 최로 '발라당 사진집'이라고 할 수 있다. 온통 페이지마다 장식한 고양이의 발라당 사진은 내 심장을 너무나 위험하게 만든다. 특히나 이 사진들은 편집자가 "발라당 누운 고양이를 모아 사진집을 만들자"고 SNS에 알리자 방방곡곡에서 사진들이 도착했다고 한다. 이런 예쁜 모습들은 함께 나눠야 제맛이 아닌가 싶다.



고양이들은 경계할 것이 없어 안심이 될 때, 신뢰하는 상대가 있을 때, 간식, 관심 등 뭔가 바라는 것이 있을때, 엄마 고양이에게 어리광 부리듯, 경계심을 풀어달라는 의미로, 더울때 이런 행동을 모인다고 한다. 배가 자신들의 급소임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뢰가 쌓인 관계로 이해해도 되는 것일까. 도시에서도 많이 보이는 동물 중의 하나가 길고양이다. 누구나 동물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동물들에게 해코지할 권리를 준 것도 아니다.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곁에 두고 종종 들쳐봐야겠다. 어떤 기분이더라도 이 책 속 발라당 고양이들을 보면 미소 지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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