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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평점 :
경제를 공부하는 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p.5)
그래서 나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경제라고 하는 것을 고등학생때 배운 이후로는 공부를 해본 적도 않고, 그리고 경제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다 '사회주의'다라는 것도 원초적인 의미로만 알고 있으니, 나처럼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작, 자본주의와 화폐, 자본주의의 경제구조, 자본주의의 투자 전략,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원리 등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주제를 나눠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더군다나 자본주의의 시작을 시간의 흐름으로 설명을 해주니 너무나도 좋았다. 사실, 세계를 유지하는 힘이, 스페인에서 네덜란드로(사실 네덜란드는 몰랐음), 영국으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어떤 이유로 넘어가게 되는지도 몰랐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경제적 배경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너무 이과적인 나이기에 학생시절에는 마지못해 공부하고, 성인이 되서는 편독만 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있었다. "화폐는 신용이 깃들게 된 것이죠(p.66)" 실제의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받아들이긴 했지만, 한번도 화폐에 신용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예전 은화가 주화로 사용되었을 때, 1g이라는 은화에 왕의 상징 문양이 각인되어 있다면, 이는 왕이 1g의 은의 가치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설령 0.9g이라도 순은 1g이 아니더라도 왕의 상징 문양이 있다면 왕이 화폐에 대한 가치를 보장해 주는 것이므로 사람들은 그 가지 보장을 믿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화폐에 신용이 깃들게 된 것인데, 사실 당시는 금이나 은이겠지만 지금은 종이(?)임에 불구한데도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거래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신뢰가 첨가되어 있어서가 아니겠는지.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앞서가는 자본주의 어른이 되기 위한 필독서! 매우 공감^^ 경제에 1도 모르는 내게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