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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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맨 >은 해리 홀레시리즈의 일곱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이 해리 홀레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이라고 알고는 있는데.... 아님 말구^^ 전편하고 많이 연결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재미를 더 잘 알려면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처음 읽었을 때는 사실 이해가 조금 안되었는데, 시리즈 순서대로 읽으니 해리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이해가 되면서 재미가 더 극대화 되었다. 아홉번째 이야기인 < 팬텀 >까지 숨가쁘게 읽고, 뒤에 세편은 출간을 기다렸다가 읽다보니, 인물관계가 또 가물대서 다시 정주행 하고 있는데, 여기 등장하는 빌런 한사람을 전편인 < 리디머 >에서 찾게 되었다. 이게 재독의 묘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 스노우 맨 >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는데 , 줄거리가 언급된 기사를 읽고보니 굳이 찾아서 보고는 싶지 않다. 이야기가 많이 각색이 되서 산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 괜히 영화보고 이 내용 안다고 하기 없기~

정원에 서 있는 커다른 눈사람, 엄마는 칭찬을 해줬지만 요나스는 그 눈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눈사람은 왜 집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빠는 출장을 떠나고, 엄마는 사라졌다. 실종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해리는 새로운 파트너 카트리네와 이 사건에 주목한다.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 정도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믿거나 짐작하는 사람이 친부가 아니라고 합니다.(p. 23)" 바다표범 이야기와 함께 언급되는 이 이야기가 < 스노우맨 >의 복선이다. 과거 엄마의 외도를 알아챈 소년의 이야기가 초반에 등장하기 때문에 아마도 그가 이런 연유로 해서 이 사건을 벌이는 것이라고 독자들은 충분히 짐작하지만, 과연 그 범인이 누구일까, 어떻게 해리가 사건에 접근해 가는지를 지켜 보는게 이 책의 묘미인 것 같다. 섣불리 범인을 단정하고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가운데, 해리의 눈에 뭔가 이상한 점을 감지한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을 최초로 잡은 유명한 형사이다 보니 해리뿐 아니라 그의 연인 라켈과 올레그 또한 위험에 종종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위험이 아니라 하마터면 그들을 잃을 뻔 하는 상황까지 가게된다.

첫 눈 그리고 눈사람을 생각하면 행복해지지만 이 < 스노우맨 >을 만나고 나면 더이상 행복해지지만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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