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달걀 요리
쓰레즈레 하나코 지음, 가케히준 그림, 조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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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만화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더욱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요리책이다. 달걀의 변신은 무죄라고나 할까. 사실 이 책 처음부터 놀랐다. 달걀을 '푸는 것'과 '섞는 것'의 차이를 나는 절대 몰랐었다. 풀기는 젓가락을 사용해서 노른자와 흰자를 다 섞지 않고, 맛과 식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섞기는 거품기를 사용해 노른자와 흰자가 어우러진 맛을 낼 때 쓴다고 한다. 게다가 달걀을 '세로 방향'인 위에서 가하는 힘이 아주 강하다고 한다. 달걀 1개가 무려 7kg의 힘을 이기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달걀팩을 먼저 담고 다른 물건들을 올려도 된다고 하다. 정말 달걀이라는 존재 너무 대단해~

우선 저자는 최고의 삶은 달걀은 8분정도 삶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반숙을 잘 먹지를 못한다.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올라가는 후라이는 완숙이 아니어도 먹지만, 다른 것은 몸에서 아예 받지를 않는다... 너무 선택적인데... 설마 이쯤되면 나는 스스로 세뇌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하튼 '8분 삶은 달걀'로 만드는 요리는 아무래도 나는 푹 익혀서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야 할 듯싶다. 그러고 보면 달걀은 참으로 우리가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그래서인지 그닥 주목받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달걀이 빠지면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자칫 달걀이 조연이라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달걀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팁, 달걀물에 전분을 섞으면 부칠때 잘 찢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달걀지단이나 달걀말이를 만들때 꼭 활용해봐야 겠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접할 수 있는 달걀요리.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각 나라별로 사랑받는 달걀요리도 선보이고 있어서, 새로운 요리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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