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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라지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월
평점 :
몽실북클럽 스토킹 도서
마지막장을 덮고도 이 책의 제목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의미로 이 제목을 택했는지 이해를, 아니 정확한 이해를 못했던 듯 싶다. 에필로그의 마지막이 궁금하다면 52장의 두어 페이지를 다시 읽어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52장을 읽는 순간, 마지막 기사의 이유와 책 제목 "영원히 사라지다"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할런 코벤이 이렇게 멋진 작가였단 말인가? 뭐.. 그동안 할런 코벤의 책을 안 읽지는 않았지만 (겨우 2권), 이 책만큼 소름끼치는 반전의 반전을 맞아하진 않았던 듯하다. 게다가 제목까지 딱 떨어지다니 말이다. 너무나 황홀함^^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녀가 숨을 거두기 사흘전 윌에게 말했다. 형 켄이 살아 있다고. 형은 11년전 윌이 사랑했던 줄리를 살해한 용의자로 몰려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은 형이 죽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형이 살아 있다니... 그리고 지금의 연인 실러가 사라졌다. '언제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메모를 남기고 돌아오지 않는 그녀의 행방을 묻는 FBI.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실러가 죽은채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장례식, 관에 누운 그녀를 본 순간, 이 책을 읽는 내내 쌓여만 갔던 궁금증이 폭발 해버린다. 혼돈의 윌과 함께 나도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려 버릴 것만 같았다.
할런 코벤은 미국의 3대 장르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작가라고 한다. 이 < 영원히 사라지다 >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걸작으로 손꼽힌다. 앞으로 4권의 책을 더 스토킹 할 예정인데, 설마 걸작인 이 이야기를 먼저 읽어서 다음편부터 실망하지는 않겠지^^;; 사실 < 용서할 수 없는 >과 < 미싱 유>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니 2권만 읽고 할런 코벤의 이야기를 찾아 읽지는 않은 이유였겠지. 게다가 < 미싱 유 >는 읽었음에도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온라인 독서모임을 통해서 읽을때, 분명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착각할 정도, 하지만 다시 읽으니 꽤 재미나게 읽었었다. 지금 < 용서할 수 없는 >을 읽는다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너무 늦지 않게 할런 코벤을 만나것이 참 다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