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은 얼마 안전가옥 쇼-트 13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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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에서 일하는 정환.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 현기로부터 사람 한명을 납치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학창시절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태워도 아무말 못하던 말단에 속했던 정환. 그를 도와준 것은 현기였다. 왜 현기가 자신을 도와주었는지 모르지만, 그래서인지 정환은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현기는 사람을 납치해 자신의 앞에 데리고 오면 500을 준다 제시했고, 가상화폐에 투자해 절반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다 현기는 절도죄로 교도소로 가게 되었고, 2년동안 돈은 회수할 수 없었다. 그러나 2년동안 코인은 3000만원으로 불어 있었다.

사실 투자에 대해서 나는 소극적이다. 투자라고 할 것이 있나. 그냥 조바심이 나서 주식이란 것에 귀가 솔깃하지는 않는다. 다른 것엔 팔랑귀이지만 이런거에 팔랑귀가 아닌게 다행이다. 넣어놓고 신경을 끄면 된다하지만 어째 그게 가능할까. 나라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코인은 자꾸만 그 가치가 뛰어 오르고 현실에서의 일은 잘 풀리지 않게 되면서 정환은 현기의 제안에 귀가 솔깃하게 된다. 아마도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현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연, 암호화폐는 정환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할 수 있을까.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어와서 낯설지는 않다. 가상화폐로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얼마전에 어떤 화폐는 급락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 화폐를 만든 사람만 혜택을 보고 다른 이들은 들러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핑크빛 미래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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