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 - 그림일기 편
김미영 지음 / 지식공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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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하신 "김미영 팀장님". 보이스 피싱으로 한창 유명세를 날렸던 '김미영 팀장님'이신데, 동명이인이신 그리고 아마도 원래부터 대표님이셨을 텐데 제목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기대가 된다. 더군다나 같은 워킹맘이다 보니 동질감까지 느껴지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다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의 일상을 적은 에세이이다. 물론,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으면서, 자본주의적 마음도 들어가면서 또 엄마로서 아이들과 집안의 대소사를 치르면서 고군분투하는 일상은 워킹맘인든 전업맘이든간에 모두가 같은 일상들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보기와는 달리 매우 내향적이어서 활동적인 일 말고, 주로 앉아서 뭔가 조물조물 만드는 것을 꽤 좋아했다. 테디베어 만들기, 십자수, 비즈 등등..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나중에 노년에 소일거리를 하면서 부수입을 올리는건 어떤가라는 자본주의적 생각도 곁들여 가면서... 지금은 딸아이가 쫓아댕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컸지만 이제 체력이 안되서 그나마 내향적인 활동도 하지 못하고 침대와 절친사이가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음흉한 자본주의적 생각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던 미술수업 듣기였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또 엄마로서의 역할도 하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여러가지 일을 하기때문에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할지언정 다들 처음해보는 일에 완벽하다는 건 재미없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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