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이 된다는 것은 잊혀진다는 것이다. 무생물이 무생물인 이유는 살아 있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가슴속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 P271
사람은 모두 얼마쯤은 무생물이다. 텅 빈 가슴을 안고살아간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은 그 안을 진실로 채워야만 한다. 내 집 안의 무생물들을 보며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내가 무생물이라고 착각하는 동안에도 깨달은 사실이다. 나는 살아간다. -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