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번아웃 - 이유 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학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이자벨 로스캄 지음, 김미정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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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는 자기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 "낳아 놓으면 저절로 큰다"라고 하지만, 세상도 변했고 이 말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야말로 요즘세상 방목형으로 키운다고 자부하는 부모들도 있긴하지만, 아마도 극소수일테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겠지만, 물밑에서 현란하게 헤엄치는 오리들처럼 돌아서면 부모들은 분주하기 마련인 세상인 것이다. 내 직업 특성상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갈수록 아이들 못지않게 무기력증에 빠지는 부모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게다가 서로의 스트레스로 인해 정말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어찌 할 줄 몰라서 자꾸만 안좋은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도 보게 된다. 물론 어느 한 순간 무기력해짐을 나 또한 느꼈던것도 같다. 이는 부모로서 자질이 없기 때문인 것도 아니다. 모든 부모가 번아웃을 겪지 않는 것은 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부모들은 안그러는데 나만 그러는 것은 부모로서 자격이 없나보다라고 자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 유익한 것 같다.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부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 낳았다고 저절로 크는것 아니고, 부모라고 다 능숙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칠수도 있는 것이다. 번아웃에는 끝이 있다. 어떤 이는 2주간 지속되고, 어떤 이는 4개월간, 어떤 이는 2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최악의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p.239, 240) 고비만을 잘 넘기면 번아웃은 결국 끝이 있다. 이 책과 함께 현명하게 이겨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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