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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연결된 고리
온유안 지음, YLANC 그림 / 더행복 / 2022년 3월
평점 :
지유에게만 보이는 사랑의 끈.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지유에게만 보인다.
아이들은 참 순수한 것만 같다. 딸아이도 어렸을 적에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혀주었었다. 그리고 똑같이 생긴 강아지 인형이 있었는데, 자그마한 특징까지 잡아내면서 구분을 하더랬다. 아마도 순수한 마음으로는 그것이 보였던것 같다. 나는 이야기를 해주어도 도무지 어떤 차이인지 몰랐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렸을 적에 집에 키우던 잉어가 죽을까봐 울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예쁘게 생긴 잉어였는데, 기력이 다했던지 자꾸만 뒤집어지는 아이를 보면서 안절부절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이다. 왜 사람들은 자라면서 그런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일까. 많은 것에 감동하며 관심갖고 사랑해주면 좋은데 말이다.
"작은 관심의 시작이 사랑의 첫 걸음입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 완전한 사랑입니다. 혼자 가기 어려운 길이기에 우리가 함께 했으면 합니다."(p.41)
작은 관심의 시작이 사랑의 첫걸음이기도 하겠지만,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을 이용하려는 이들도 있어서 가끔은 씁쓸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세상 살 맛이 나는 것은 그래도 이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을 만날때이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 마음을 잃지 않기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