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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ㅣ YA! 3
나나미 마치 지음,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1월
평점 :
미우는 미래시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불행이 눈에 보인다. 어렸을 적에 동생 슈의 사고를 보고나서 동생을 구했다. 하지만 친구 유키가 대신 다치고 만다. 슈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미안하다고 결국엔 사과도 못했는데 유키는 이사를 가버렸다. 그 이후, 미우는 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사람들의 미래를 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등교해서 체육관으로 가던 미우는 등에 붙어 있던 깃털을 떼어주던 3학년 선배 레이나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때 보게 되는 레이나의 미래. 상장을 받기 위해 올라간 강단위의 조명이 떨어져 두개골 골절을 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우는 다른 사람들의 운명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조회가 시작되기 전에 비상벨이 울렸고, 아무도 다치지 않게 되었다. 운명은 바뀐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미우는 또 다른 친구 다키시마를 만난다. 다키시마도 미래를 보는 아이이다. 어떤 사고를 계기로 능력을 같게 되었다는 다키시마는 함께 운명을 바꾸자고 미우에게 제안하게 되는데..
남의 불운을 본다면, 그것을 막게 된다면 쉽사리 영웅이 되지 않을까. 근데.. 어찌보면 우리세상에는 미래시력이 없더라도 영웅들은 많은것 같다.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면 어디선가 마구 뛰어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참 힘든 상황에서도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실패를 무서워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순간, 실패하는거나 마찬가지야....... '할수 없다'는 건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p.154)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다'라고 낙담하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기'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나를 다스려야지. 실패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할수 없는게 아니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 하게 되면 할수 있을꺼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근데, 이 책을 읽다보니 다키시마가 그 옛날 유키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말이다. 다음 편 이야기를 기대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