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목소리를 보낼게 -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의 첫 번째 에세이
이용신 지음 / 푸른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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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만화를 좀 보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만화를 잘 보지 않아서... 이 책을 처음 보고도, 다른 사람들은 우아~ "달빛천사"의 성우님~이시다 했지만 나는 그저 시큰둥.. 쏘리^^ 몰라봤네요~ "달빛천사"는 우리딸이 즐겨보기 전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소문으로 들었다~'라는 표현을 했다. 어쩌면 당시 그 만화를 즐겨보던 세대들은 이 분의 목소리만 들어도 울컥하는 맘이 있을거다. 나도 아주 예전에 유행했던 내가 즐겨듣던 노래, 드라마, 배우들을 보면 울컥하는 맘이 생기는데 누구라도 그건 다르지 않을테다.

이 책은 저자가 성우가 되기까지와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해왔던 그녀의 진짜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이다. 그런데 첫 이야기부터 좀 충격적이었다. 바로 언니의 죽음이었다. 열살무렵 겪었던 일에 얼마나 놀라고 당혹스러웠을까. 그리고 고3시절 갑작스레 쓰러진 엄마.. 하지만 엄마는 다시 눈을 뜨셨다. 언니를 보내고, 엄마가 돌아오는 걸 목격하고 나니 나에게 주어진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p.17)라는 말처럼 두 사건을 통해 어떤 힘든 일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헤쳐나가며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렸을때부터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고, 노래도 제법 했지만, '개성이 없다'라는 말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인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끊임없이 도전과 노력속에서 드디어 빛을 내었던 것이 아니였을까. 달빛천사를 보며 자랐던 90년대생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가장 만나고픈 가수 1위로 그녀를 뽑아서 대학축제에 초대했다. 그 영상이 유투브에 게재되면서 어린날의 같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뭉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아온 풀문"이라는 영상을 찾아서 봤는데, 만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책 말미에 찾아봐서 그런지 괜시리 내가 다 설레였다. 가끔은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어떤 자그만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추억을 간직하고 사는것 같다. 그 추억이 앞으로의 삶에 추진력을 높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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