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ㅣ 꿈터 책바보 20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지음, 이은숙 옮김 / 꿈터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세상에 스며든 로봇 도티. 도티는 로봇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1년동안 브루셀 아카데미의 학생으로 생활하면서 모두를 속여야만 한다. 성공한다면 도티 팀은 큰 상금을 탄다. 또한 인간이 아닌 로봇을 찾아내는 사람에게도 상금이 주어진다. 수많은 알고리즘과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그리고 인간과 교감(?)하면서 도티는 성장해 나간다. 과연 이런 프로젝트처럼 여러명의 도티가 우리 사회에서 활동한다면 나는 찾아낼 수 있을까. 인간들이 프로그래밍 한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도티를 보면 안드로이드나 인간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설마,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도 왜 저러나?' 의문을 갖게 될까?
내가 어릴적 상상했던 미래의 로봇은 뻣뻣하기 그지없고 정해진 프로그래밍에 따라 움직이며, 자주 오류를 일으키는 그런 모습이었다. 요즘 기술의 발달은 꽤 가속화 되어 있기에, 도티같은 로봇이 언젠가는 등장하게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고도의 기술을 개발하는 부류와 그것을 이용하며 점점 단순화되어 가는 양극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다.
304일간의 튜링 테스트! 과연 도티를 우승자가 될 수 있을까, 다른 곳에 안드로이드가 하나 둘씩 발견이 되면서 더더욱 도티의 우승확률을 높아지면서 또 그녀를 의심하는 눈초리도 서서히 강렬해지기 시작한다. 귀엽고 순수한 도티가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는 걸로~ 이 책을 만나면 아마 나처럼 도티를 만나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