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맛 모모푸쿠 - 뉴욕을 사로잡은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들려주는 성공하는 문화와 놀랍도록 솔직한 행운의 뒷이야기
데이비드 장 지음, 이용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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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스타쉐프라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한인 2세대 교포라는 사실이다. 이게 또, 외국에서 성공한 한국계라면 절반은 감동을 먹고 들어가게 되는게 아닌가도 싶다. 표현이 너무 저렴했나? 하지만 나는 저자를 잘 모른다. 한창 요리프로그램에 유행처럼 여기저기 등장하고 유명한 쉐프들이 티비를 장악해도 관심이 없는 내 입장에서는 국내도 아니고 외국 요리사를 어찌 알겠는가. 그래도 식구들도 저자의 이름을 듣고, 들어본적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유명한 사람이긴 한가보다. 전혀 내겐 기본 정보도 없는 저자에게 드는 느낌은 괴짜 같다는 것이다. 교포 2세대이긴 하지만 온전히 한국인도 그렇다고 미국인도 아닌 입장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인정받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우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회였기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는 일본식 라멘을 재해석한 "모모푸쿠 누들 바"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레스토랑을 성공시킨다. 물론 모든 일에 오르막길만은 있지는 않다. 차례를 보더라도 1부는 오르막길로, 2부는 내리막길, 그리고 다시 오르막길로 표현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들을 끌어내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음식이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가보다.

그는 2010년과 2012년에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여러 상과 다양한 인물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2009년에는 모모푸쿠 코가 메쉐린 가이드의 별 2개를 수상했다고 하는데, 미국에 가게 되면 그 레스토랑을 가서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사실 지금 펜더믹 상황에서 모모푸쿠 레스토랑이 전부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의 음식을 맛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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