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불편하게 -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키만소리 외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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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전하는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 이야기답게 이 책은 친환경 용지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표지부터 초록초록 하니 안그래도 상큼했는데 시작부터 아주 기분이 좋다.


이 책은 내일도 실패하겠지만(by 김한솔이), 초록 빛 일기(by 히조), 게을러도 조금씩(by 요나킴), 고양이를 좋아하세요?(by 고양이다방), 너네만 지구에 살고 있나?(by 고센), 선택적 미니멀리스트(by 메르시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완전히 편하게는 아니어도 조금만 아니 적당히만 불편하게 지낸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수 있지 않겠는가. 비건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에도 읽어는 봤지만, 당시에는 참으로 공감을 했었는데, 오늘도 나는 육식을 했다. 도저히 그 좋은 것을 끊을수는 없다. 나는 의지박약인가? 하지만 이 책에서는 꼭 완전한 비건이 힘들다면 육식을 하는 횟수를 줄여볼 것을 제안한다. 얼마나 공감가는 이야기인지. 이 정도의 불편함은 뭐, 불편함이 아니지. 그런데 꼭 지구를 위한 것만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세상에 조금만 적당하게 불편하다면 모든것이 편해지지 않을까. 지금의 코로나 시대에도 조금만 적당하게 불편을 감수했다면 이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또한 "눈을 잃어가고 있는 새들" 이야기는 정말로 쇼킹했다. 언젠가 한밤중에 별을 보러 간적이 있었는데, 하늘을 보던 선생님이 새가 날아간다는 말을 해서 "이 한밤중에 새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새들은 달과 별을 보며 방향을 찾아 날아다닌다고 하는데, 도시의 간판과 조명의 불빛 때문에 철새들은 길을 잃거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체력이 다해 탈진하기도 한단다. 전혀 몰랐던 이야기였다. 인간이 편하자고 그들을 눈뜬 장님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실 코로나로 외출도 힘들게 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이 드니 잘 시켜먹지도 않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 시작을 했다. 한번 시켜 먹을때마다 나오는 1회용기가 참.. 많기도 하다. 지금의 이 편안함이 결국에는 부메랑처럼 우리에게로 다시 돌아올터인데 말이다. 느끼는바가 참 크다. 함께 사는 세상 나도 조금만 적당하게 불편해 하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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