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ㅣ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평점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어린이 소원 해결상담소, '기억'을 물건값 대신 내주고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는 신비한 잡화점
간절한 소원이 생기면 볼 수 있는 가게 "황혼당", 하지만 그 댓가는 '기억'이다. 기억쯤이야 뭐.. 할 것 같지만, 원하는 얻는 댓가로 내주는 기억떄문에 사람들은 곤란함을 겪게 된다. 그리고 띠지에는 어린이 소원 해결상담소라고 하지만 꼭 어른만은 아닌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 때는 오호~ 기억쯤 내주는거야 뭐 어렵지 않은데, 나는 어떤 소원이 있을까? 소원의 댓가로 어떤 기억을 내줄까 했는데, 기억은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서 내주는게 아니다. 어떤 기억을 가져갈지 모르니 아무 소원이나 빌 수는 없는 노릇이다.
8개의 에피소드 중에 『꿈을 이루는 성냥』이 가장 감명깊었다. 성냥으로 불을 밝히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 어머니와 추억이 깃든 휴대용 가스렌지에 불을 옮겨 어머니와 만난다. 참 따듯한 이야기다.
어린이 동화이지만 살짝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는데, 『유령이 보이는 안경』과 『어디로든 우표』이다. 어른들은 그냥 넘길수 있었지만 어린이 입장에서는 조금 무섭지 않을가 싶은데, 이야기는 책을 미리 활용해 보시길.
이 책이 1편이니까 계속해서 후속작들이 나올것 같은데 또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