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내 글씨는 없는 듯했다. 그래서 누구 글씨가 예쁘다 하면 흉내내기도 하다 보니 나만의 글씨가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요즘엔 컴퓨터로 스마트폰에서도 자판만 두드리고 서체만 선택하면 글씨들이 씌여지니 내 본연의 못 쓰는 글씨조차 잊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 책. 비록 초등학교 저학년용이지만 어른들이라도 글씨를 쓰는 연습용으로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생인 아이들도 글씨가 정말 엉망인 아이들도 많다. 그리고 공부도 눈으로만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어릴때부터 바로 쓰는 법과 더불어 속담까지 알아간다면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될까 생각해본다.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글을 읽을 줄 아나 속뜻을 모르는 눈뜬 장님들이 많아지는 상황이 아닌가. 어릴때부터 속담을 접하며 바르게 쓰기 연습까지 하고 더 나아가 문해력까지 기른다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